토스 900만 명, 네이버 10% 적립. 얼굴 결제의 원리와 걱정거리를 정리했어요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요즘 카페나 편의점 계산대에서 카드 대신 단말기 화면을 가만히 쳐다보는 분, 보신 적 있으세요? 얼굴로 결제하는 거예요.
26일 토스가 얼굴 결제 '페이스페이' 가입자가 900만 명이 됐다며, 연말까지 결제액의 20%를 적립해 주는 행사를 시작했어요. 네이버페이도 지난 13일부터 얼굴 결제 '페이스사인'에 10% 적립을 걸었고요.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
"카메라가 내 얼굴을 어떻게 알아보는 거지?" "옆에 서 있다가 내 돈이 빠져나가면 어떡하지?"
오늘은 얼굴 결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리고 쓰기 전에 알아 두면 좋은 점을 정리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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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결제, 어디까지 왔나요?
두 회사가 앞서 달리고 있어요.
- 토스 페이스페이: 작년 9월 정식 출시. 가입자는 올해 2월 300만 명에서 10월 900만 명으로 늘었어요. 쓸 수 있는 가맹점은 지난 9월 50만 곳을 넘었고요
- 네이버페이 페이스사인: 2024년 경희대에서 시범 운영을 하고, 작년 11월 통합 결제 단말기 'Npay 커넥트'를 내놨어요. 커넥트가 깔린 가맹점은 6월 말 10만 곳을 넘었어요
쓰는 법은 간단해요. 앱에서 얼굴과 신분증, 결제수단(카드·계좌)을 한 번 등록해 두면 끝이에요. 매장에서 "얼굴로 결제할게요" 하고 단말기 카메라를 보면 결제돼요. 지갑도 휴대폰도 꺼낼 필요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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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는 내 얼굴을 어떻게 알아보나요?
사진을 저장해 두고 대 보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몇 단계를 거쳐요.
- 진짜 사람인지 먼저: 사진이나 영상을 들이밀어 속이는지부터 가려내요. 토스는 단말기 카메라 두 개로 얼굴의 입체적인 굴곡을 보고 평면 사진인지 진짜 얼굴인지 판별한대요. 네이버도 AI로 가짜 얼굴을 걸러내는 '안티스푸핑' 기술을 쓴다고 밝혔어요
- 얼굴을 숫자로: 얼굴에서 특징을 뽑아 '템플릿'이라는 숫자 묶음으로 바꿔요
- 맞춰 보기: 이 값을 처음 등록할 때 만든 값과 비교해서, 같은 사람이면 결제가 돼요
보관에도 신경을 쓴대요. 토스는 이 템플릿을 그대로 두지 않고 한 번 더 단방향으로 바꿔 암호화해서, 저장된 값으로는 원래 얼굴을 다시 만들 수 없게 했다고 설명했어요. 네이버는 데이터가 오가는 길에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했다고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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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있던 내 얼굴로 결제되면요?
실제로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카페 직원이 손님의 페이스페이 결제를 돕다가 직원 본인 얼굴이 인식돼 결제됐다는 글이 올라왔어요.
토스는 얼굴을 잘못 알아본 게 아니라, 여러 사람이 카메라에 함께 잡힌 현장 상황 때문이라고 봤어요. 그래도 본인이 하지 않은 결제이니 '안심보상제'로 금액을 먼저 보상한다고 했고요.
이 일로 두 회사의 차이도 드러났어요.
- 토스: 얼굴이 인식되면 버튼 없이 바로 결제돼요. 대신 비슷한 거리에서 얼굴이 여럿 잡히면 결제를 멈추고, 화면 가장자리로 갈수록 인식 기준을 높였어요. 원하면 모든 결제에 2차 인증을 걸 수도 있어요
- 네이버: 얼굴을 알아본 뒤 이름 일부를 가린 채 화면에 띄우고, 확인 버튼을 눌러야 결제돼요
카드는 단말기에 갖다 대는 행동 자체가 "결제할게요"라는 뜻이죠. SBS Biz는 얼굴 결제에선 단말기가 얼굴을 '알아본 것'과 그 사람이 '결제하려 한 것'을 어떻게 구분할지가 소비자 보호의 핵심이라고 짚었어요.
얼굴 정보가 새면 어떡하죠?
가장 큰 걱정은 이거예요. 비밀번호는 털리면 바꾸면 되지만, 얼굴은 바꿀 수가 없어요.
그래서 법도 얼굴 같은 생체정보를 '민감정보'로 따로 묶어요. 다른 개인정보와 별도로 동의를 받아야 하고, 유출되거나 위조되지 않게 안전조치를 해야 해요.
- 토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사전적정성 검토'를 통과했어요
- 네이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현장 점검과 금융보안원 보안성 검토를 마쳤다고 밝혔어요
그래도 전문가들은 한 번 새어 나간 생체정보가 다른 개인정보나 위·변조 기술과 합쳐지면 악용될 수 있다며, 법이 요구하는 최소한보다 더 높은 보안을 주문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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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는 왜 이렇게 적립을 퍼줄까요?
혜택부터 볼게요.
- 토스: 대상자는 참여한 날부터 30일 동안 결제액의 20%를 적립받아요. 하루 최대 2,000원, 30일 최대 6만 원이고 연말까지 해요. GS25에선 30%예요
- 네이버: 11월 30일까지 결제액의 10%를 적립해 줘요. 한 달에 최대 5만 원이에요
이유는 계산대예요. 온라인 결제가 커졌다지만 결제 시장에서 오프라인 비중은 여전히 절반이 넘는대요. 얼굴 결제는 그 매장에 자기 회사 단말기가 깔려 있어야만 쓸 수 있으니, 단말기와 가입자를 먼저 늘리는 쪽이 계산대를 차지하게 돼요. 쌓인 결제 데이터로 맞춤 혜택이나 마케팅까지 넓힐 수도 있고요.
다만 900만 명은 누적 가입자라 실제로 얼굴로 결제하는 사람 수와는 차이가 있고, 행사가 끝난 뒤에도 계속 쓸지가 숙제라는 지적도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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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얼굴 결제는 사진을 대 보는 게 아니라 진짜 사람인지 먼저 가린 뒤, 얼굴에서 뽑은 숫자를 맞춰 보는 방식이에요. 편리하지만 얼굴은 바꿀 수 없는 비밀번호라는 점은 기억해 두면 좋겠어요.
써 보실 분은 적립 혜택 챙기시고, 2차 인증도 한번 켜 보세요. 사람 많은 계산대에선 화면 앞에 혼자 서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ㅎㅎ
이번 주도 힘내세요!
참고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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