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기준 미국은 3만 5천 원대, 한국은 8만 9,400원. 구글이 밝힌 이유는?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광고 없이 보려고 유튜브 프리미엄 쓰시는 분 많으시죠? 그런데 식구마다 따로 가입하면 한 달 구독료가 꽤 나와요.
지난 26일, 한준호 의원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를 통해 받은 구글의 답변이 공개됐어요. 미국·영국에는 있는 유튜브 가족요금제가 왜 한국에만 없는지 물었는데, 구글은 뭐라고 답했을까요?
오늘은 한국에 없는 유튜브 가족요금제 이야기를 하나씩 알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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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요금제가 뭔가요?
한 사람이 결제하고 같은 집에 사는 가족을 최대 5명까지 초대해, 6명이 함께 쓰는 요금제예요. 각자 자기 구글 계정으로 들어가서 시청 기록이나 추천 영상은 섞이지 않아요. 결제하는 관리자는 18세 이상이어야 하고, 가족 그룹은 12개월에 한 번만 바꿀 수 있어요.
- 해외: 미국은 2015년부터, 영국은 2018년부터 팔고 있어요
- 한국: 유튜브 고객센터에는 "가족 요금제는 현재 대한민국, 베네수엘라, 벨라루스, 슬로베니아, 아이슬란드에서 이용할 수 없습니다"라고 적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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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차이 나나요?
6명이 쓴다고 치고 한 달 요금을 견줘 볼게요.
- 미국: 26.99달러(약 3만 5,700원)
- 영국: 19.99파운드(약 3만 5,400원)
- 한국: 개인 요금 1만 4,900원을 6명이 각자 내면 8만 9,400원
같은 6명이 한국에선 약 2.5배를 내는 셈이에요. 해외 가족요금제는 한 사람당 6천 원이 채 안 되고요.
한국 요금은 2023년 12월에 1만 450원에서 1만 4,900원으로 한 번에 42.6% 올랐어요. 그 뒤로 식구 수만큼 나가는 돈도 그만큼 커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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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왜 안 된다고 하나요?
구글이 든 이유는 음악 저작권이었어요.
- "한국 파트너사들과 적절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 "할인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모든 파트너사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 "음악 저작권자들이 가족 요금제에 대한 요율 인하에 동의하지 않는 한 가족 요금제를 도입하기는 어렵다"
한국 유튜브 프리미엄에는 음악 앱 '유튜브 뮤직'이 같이 들어 있어요. 음악이 재생되면 작곡가, 가수, 음반 제작사처럼 그 음악에 권리를 가진 쪽에 사용료가 나가요. 가족요금제는 한 사람이 내는 돈이 확 줄어드는 상품이라, 이분들이 받는 비율(요율)을 낮추는 데 동의해야 한다는 거예요.
앞으로 계획을 묻자 구글은 "대체 상품 출시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답했어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저작권위원회와도 논의 중이라고 했지만 언제 나올지는 밝히지 않았어요. 저작권 단체 쪽 입장은 이번 자료에 담기지 않았고요.
한 의원은 "창작자의 정당한 권리는 지키면서 이용자 부담도 덜 수 있도록 구글과 저작권 단체, 관계부처가 함께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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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가족계정에 넣어 드려요", 믿어도 될까요?
가족요금제를 찾는 사람이 많다 보니 이걸 노린 사기도 생겼어요.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해외 가족요금제에 끼워 주겠다며 월 4천~5천 원을 받은 뒤 서비스를 끊는 사기가 지난해 480건 접수됐어요. 12월 한 달에만 234건이었어요.
사기가 아니어도 조심할 게 있어요.
- 같은 집 규칙: 유튜브 고객센터 기준으로 가족 구성원은 관리자와 같은 거주지 주소에 살아야 해요
- 확인 안 되면 멈춤: 같은 가구인지 확인할 수 없으면 프리미엄이 일시 중지돼요. 해외 언론들은 지난해 9월 무렵부터 이 확인이 깐깐해졌다고 전했어요
다른 나라 남의 집 가족 계정에 끼는 건 처음부터 규칙 밖이라, 언제 끊겨도 이상하지 않은 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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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고를 수 있는 건요?
가족요금제는 없지만, 올해 1월 30일 선택지가 하나 늘었어요. 음악을 뺀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예요. 공정거래위원회가 프리미엄에 유튜브 뮤직을 끼워 판다고 판단하자, 구글이 낸 자진 시정안에 따라 나온 요금제예요.
- 프리미엄(1만 4,900원): 광고 없이 보기에 유튜브 뮤직까지
- 뮤직 프리미엄(1만 1,990원): 음악만
- 프리미엄 라이트(8,500원): 대부분의 영상을 광고 없이 보고, 백그라운드 재생·오프라인 저장도 돼요. 다만 음악 콘텐츠와 쇼츠는 빠지고, 검색할 때는 광고가 나올 수 있어요
모두 웹·안드로이드 기준이에요. 아이폰 앱에서 결제하면 라이트가 1만 900원으로 비싸져요. 음악은 다른 앱으로 듣는 집이라면, 4명이 라이트로 바꾸기만 해도 한 달에 2만 5,600원이 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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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유튜브 가족요금제가 한국에 없는 건 음악 저작권료를 얼마나 낮출지 합의가 안 됐기 때문이에요. 구글은 대체 상품을 찾고 있다고 했지만, 언제일지는 아직 몰라요.
그때까지는 싼 '해외 가족계정' 판매 글은 거르시고, 우리 집이 유튜브를 어떻게 쓰는지 따져 보고 요금제를 골라 보세요. 가족요금제가 생기면 가족 단톡방에 제일 먼저 올릴 사람, 집집마다 한 명씩 있죠? ㅎㅎ
오늘 하루도 힘내세요!
참고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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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한국엔 없는 유튜브 가족요금제" (2026-10-27)
YouTube 고객센터, "YouTube 가족 요금제 가입 및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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